김희진 <299792:458>

<299792:458> 김희진 개인전 299,792,458(m/s)은 특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상수라고 알려진 빛의 속력을 가리킨다.이 권위는 거리 단위의 기준이자 물리현상 내의 최대 속력으로 간주된다.아무도 상상하지 않던 파동이 어느덧 적절한 모양으로 성숙했고, 인정받아 정착했다. A는 실존을 확인하러 집을 떠났다. 굳이 두꺼운 책을 꺼냈고, 자꾸 무언가 쏟아내려 했다.그렇게 흔들리는 이가 찾는 것은 기둥이다. 언젠가 반드시 뽑히더라도 당장 디딜 기반이 필요했다.그래서 그는 노동했다. 효용이나 임금은 단지 어떤 해방이었다. 그는 자위도구로 항상 일회용 면도기를 택했다. 아픔과 그에 이어지는 안정을 기구의 간단한 조작으로 통제할 수 있는 물건이다. 게다가 주요혈관에 닿을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든 안전장치가 만족을 주기에 적절하다. 하지만 불안한 만족은 이내 공허함을 낳았다. 생산이 없는 노동은 낭비일 뿐이었다. 그래서 이 도구에 관련한 관점과 용도를 재맥락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다. 애초에 일회용 면도기로 털을 깎는 일이 전혀 없는 그에게 일회용 면도기란 그저 간단하고 유용하며, 값싼 일탈기구였던 것이다. 개혁을 요구한 A는 이윽고 면도기로 기둥을 깎거나 사포질을 해냈다. 그 양이 좀 더 쌓이면 냉장고에 털어놓았다. 오며가며 저장된 결과를 보면 그는 싱겁게 웃었다. 대개 옥상은 충동을 떠올리는 공간이다. 일정 이상 높은 곳의 흔들리는 난간은 낙하에 관련하여 많은 상상을 강요한다. 그래서 A는 새 거주지로 옥상을 택했다. 차라리 바람을 가장 명징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감각을 깨우는, 시선이 없는 장소로 특정하여 마음을 누이는 것이다. 간사한 마음에 나무도 몇 그루 심었다. 대부분 죽었고, 며칠 후에 살아났다. 개중 다시 죽고 초상으로 남은 것도 있다. 어떤 의사를 묻고자 해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 동거하길 바랐지만 환경을 정확히 조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표면은 껍질이고 허상에 준하는 것이니까. 어쨌든 빛은 그렇게 자리를 옮기다 어떤 기준이 된다. 청년은 이렇게 살아간다. 맑은 머리로 뿌연 계획을 짠다. 그들은 그렇기에 약하고 아름답다. 편안함은 대부분 기만적이다. 적막한 마음이 들면 사타구니가 가려워 보행을 멈추기 어렵다. 그리고 다시 흥겹게. 어디론가. 번쩍. 전시 제목 : 299792:458(이구구칠구이:사오팔)전시 작가 : 김희진전시 기간 : 2022.05.31 (화) - 2022.06.05(일)관람 시간 : 10:00-19:00전시 장소 : 아트스페이스 블루스크린(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56-76 지하1층)

ARTSPACE BLUESCREEN

logo
LOG IN 로그인
  • Art Space
    • Currently
    • Upcoming
    • Archive
  • About
    • Art Shop
      • Art News

        ARTSPACE BLUESCREEN

        logo
        • Art Space
          • Currently
          • Upcoming
          • Archive
        • About
          • Art Shop
            • Art News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ARTSPACE BLUESCREEN

              logo

              ARTSPACE BLUESCREEN

              logo
              • Art Space
                • Currently
                • Upcoming
                • Archive
              • About
                • Art Shop
                  • Art News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ARTSPACE BLUESCREEN

                    logo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사업자정보확인

                    상호: GLITCHERS | 대표: SEHUN KI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SEHUN KIM | 전화: 0507-1338-3569 | 이메일: team@artspacebluescreen.xyz

                    주소: 35, Sinchon-ro 12-gil,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B1 ARTSPACE BLUESCREEN | 사업자등록번호: 559-33-00650 | 통신판매: 제2025-서울마포-4214호 | 호스팅제공자: (주)식스샵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