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런 : 상신유신 상신유신(傷身流身)상처받은 몸과 변화하는 몸 천제런은 대만의 냉전, 반공, 계엄 시기에 반체제 전시와 게릴라식 퍼포먼스로 당시의 계엄 체제에 도전한 반체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대만 계엄 시기를 몸소 겪은 천제런의 삶이 녹아든 개인전으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작품 중 영상 6점, 사진 연작 1점, 총 일곱가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빈부격차가 가속화되고 있는 인류 사회에 대한 시대적 트라우마와 본인의 삶 속에서 축적된 트라우마가 만나 절망적 현실 속에 자신의 존재 의미를 되찾고 전시를 통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인식론과 실천 방법을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지 탐구하고자 한다. ⓒ W매거진 ⓒ 아트선재센터전시작 필드 오브 논_필드 능지(凌遲) : 기록 사진의 전율 공장 별자리표 (사진연작) 미는 사람들 12연기(緣起)에 대한 노트 노래 한 곡 ⓒ 아트선재센터 ⓒ 아트선재센터 어두운 컨테이너 박스 안 노동자로 보이는 이들이 철제 구조물을 밀고 있다.이는 전시장의 컨테이너 박스와 유사한데, 작가는 실제로 대만의 불법 건축물, 건설 현장, 재난 지역의 대피소 등에서자주 사용되는 회색 판금을 영상 안팎의 재료로 삼았다.컨테이너 안을 채우는 금속성의 소리는 관객이 마치 이 행렬의 어디쯤속해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한편, 2층 공간에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이기도 하다.바깥에 설치된 줄자는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진동이 축적되어 일으키는구조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미는 사람들> 작품 소개 中 ⓒ 아트선재센터 ⓒ 아트선재센터 수형자의 가슴에 난 상처 속으로 권력과 자본에 의해 파괴되고 버려진 건축물의 잔해가 드러난다.다시 폐허에서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면,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현대의 노동자들과 마주하며수형자의 상처난 신체를 매개로 능지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능지(凌遲) : 기록 사진의 전율> 작품 소개 中 20세기의 잔혹한 능지형이 담긴 영상을 바라보며 우리는 왜 낯설지 않는 감정을 느끼는 것일까.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들. 어쩌면 방식의 차이일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다른 방식의 능지형이온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었다. 제 작품은 비관과 절망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걸 직시해야 진정한 의미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그래서 유신은 변하는 나 자신이기도 하다. 천제런은 각자 상흔을 드러내 보일 때 비로소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이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린 단순히 한 시대와 한 인간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각인을 넘어서 회피하고자 하는 절망을 마주할 때야말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작가의 의지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전시일정 2021.03.11 ~ 2021.05.02장소 서울 아트선재센터관람 시간 12:00 ~ 19:00 / 월 휴관문의/예약 홈페이지 / 별도 예약 X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