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고 바움가르텐: just painting 도시의 다양한 건축물을 소재로 일상의 미학과 문화를 탐구하는 회화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의 개인전이갤러리JJ에서 다가오는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도시 전경을 이루고 있는 일상적 건물을 특유의 기하학적 구성과감각적인 톤으로 그려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익숙한 공간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박한 미적 요소나 혹은 바쁜 삶 속에서 잊어버리고 있던 사회문화적 기억을 세심하게 들춰낸다. 2009년을 기점으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여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한국 건축물에 스며드는 사회 문화적 현상과 분위기를 관찰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제시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역시 그가 바라보는 한국 건축물을 담은 작품과그 외 독일의 주택가, 지하철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도시의 일상적 풍경을 구조적 기능과 디자인,사회적 효과와 각 도시가 지닌 특유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제시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풍경화는 일반적인 풍경화와 다르다.작품 속 이미지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건물의 모퉁이, 계단, 발코니, 지하철의 구조물 등이다. 화려하지 않고 주목받지 않는 공간과 존재에 초점을 맞춰 작품의 미적 대상이 된다. 그것들은 건물 구조나 색채에서 발견되는 건축양식과 문화의 충돌에서 오는 이질감과 부조화, 전통과 새로움의 공존, 시간에 따른 변화 등 이러한 것들이 내재된 독특한 그만의 감성과 뉘앙스가 있다. 그가 담은 시선과 색감으로 인해 우린 일상적인 것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편안함이다. 우선 일반적으로 풍경화가 지닌 자연스럽고 드넓은 시점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풍경을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바라보고 묘사한다. 또한 시각적으로 안정감있는 수평, 수직의 구도와 때때로 사용되어지는 대각선의 구도인해 리듬감과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부분적인 묘사와 분할된 조형성을 이용해 익숙한 것을 추상적으로 표현해 관객은 작품을 오랜 시간 감상하고 싶은 '맛'이 생긴다. 정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그가 가진 특유의분위기이자 개성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색채감 역시 큰 몫을 한다. 그는 물체를 있는 그대로의 색을 담지 않는다. 그 공간과 그 시간에 배여있는 물체의 색을 담아낸다. 석양에 물들어 있는 벽, 형광등에 반사된 매끈한 빛을 담은 바닥, 쨍한 오후의 햇살에 더욱 선명한 건물의 외관 등 본질적인 것을 넘어서 시간과 공간의 유한함을 담은 덕에 작품의 구도는 다소 평면적일지라도 작품은 풍성하고 깊이감있게 느껴진다. 이러한 그의 예술적 표현력으로 인해 관객은 전시를 본 뒤 일상에서의 심미적 경험과 가치에 대해 재고할 수 있으며 단순한 대상의 묘사에서 벗어나 대상을 비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서 세상의 유토피아적인 면의 기록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한국화랑협회 전시일정 2021.05.28. ~ 2021.07.10.장소 갤러리JJ관람 시간 11:00 ~ 19:00 (일,월 휴관)문의/예약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