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디지털 과부하 현상을 인식하고, 물질과 기술과의 호혜적인 관계를 모색하는 전시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가 서울시립남서울 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네 명의 참여 작가가 디지털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디지털을 새로운 환경으로서 인지하여 그 안에서 인간의 감각을 복원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제작경험을 다루며 동시에 관객들이 VR 조각 워크숍, 모션캡처 워크숍 등 가상에서의 촉각적 감각을 다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현대인들이 변화한 디지털 환경 안에서의 기술 감각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이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는 팬데믹 시대의 미술의 온라인화에 따라 생성된 문화와 부작용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되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미술관은 '가상세계에서의 미술 관람'이라는 새로운 제시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소통에 위안을 주었으나, 한편으로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관람이 작품의 감각적 경험의 실재성의 한계가 거론되곤 하였다. 팬데믹을 겪는 현재뿐만아니라 미래의 방향성으로 끊임없이 대되는 예술계의 가상 시스템 도입과 그로 인한 변화에서 우리가 갖춰야할 환경 설정과 디지털의 가상적 시스템이 인간의 감각과 미술의 물질성을 계속해서 무효화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몸과 정서를 통한 제작의 의미를 보다 넓은 범주 안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참여하는 박아람, 정명우, 정지현, 정희민 총 네 명의작가는 조각, 회화, 설치, 퍼포먼스와 같은 매체를 다룸에 있어 제작 전 스케치업, 3D 스캐닝 등 디지털을 배경으로 시뮬레이션한 후, 여러 감각을 사용해 작품을 현실에 구현해냈다. 또한 미술관은 이들에게 시장을 하나의 가상과 실재가 중첩된 환경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서 신체 감각과 기술을 사용해 사물과의 접촉적 과정으로서의 제작을 다루어줄 것을 요청하였다.이번 전시를 통해 우린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를 마주하며 이를 마주한 개개인이 행할 선택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역사 속에서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등장해왔고, 그때마다 인간은 낯설고 신기한 그것들을 경계하거나 동경하는 방식으로 거리감을 만들어왔다. 결국 그것이 우리의 삶을 파괴할 것인지 발전시킬 것인지는 기술이 아닌 우리의 두 손에 달려있다. 자 이제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할 시간이다.사진출처 :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전시일정 2021.11. 30 ~ 2022.02.27장소 서울시림남서울미술관관람 시간 화-금 10:00 ~ 20:00 / 토.일 공휴일 10:00 ~ 18:00 (월 휴관)문의 홈페이지예약 무료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