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ere anybody?' (Existence)

전시소개 '걸음의 멈춤, 시선 한번에 나는 죽기도 살아나기도 했다.’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은 소유지향적인 방향으로 귀결된다. 자아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를 스스로를 탐구 하는 것이 아닌 외부로부터 ‘나‘를 확립 시키려 한다. 길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물과 사람들을 스쳐 지난다. 그 많은 스쳐지나감 속에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떠한 것들이 즐비했을 것이다. 기억하는 것은 오로지 관심을 끌었던, 어떠한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 드러내어 시선을 끌어갔을 때 일 뿐이다. 그곳에 있었지만 시선을 끌지 못하였다면 존재감은 없었던 것이다. 1차적 존재함으로써 2차적 타인에 의해 주목 혹은 관심을 받을 때 비로소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이 필요하다. 집중하지 않는다면 존재함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존재하지만 존재감을 갖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여러 가지 요소를 들 수 있다. 가족, 직업, 직책, 자산, 입고 있는 옷과 악세서리 등 소유하는 것으로부터 본인의 존재를 확립시킨다. 소유하고 있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존재감도 함께 잃은 듯 좌절되고 만다. 우리는 소유할수록 본인의 존재 커진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끊임없는 소유로 인해 진정한 존재감은 힘을 잃게 된다. 점점 더 탐욕스러워 질 수 밖에 없다. 욕망은 끝이 없기에 결코 만족 할 수가 없다.‘소유적 인간’은 자신이 가진 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적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에 자신을 맡긴다. 본인의 정체성과 존재, 존재감에 대해 탐구하고 의문을 품으면서 평면작업, 영상작업, 사진으로써 기록을 남겼다. 비교적 큰 화면 안에서 얽히고 설켜있는 것들은 관찰자에 의 해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으면, 조용히 공간을 메꾸고 있을 뿐이다. 계획 된 작업으로써 작품을 끌어내기 보다는 우연성 혹은 추후 필연성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 밀집되어 있는 화면은 수많은 내러티브(narrative)를 가지고 있는 패턴들의 뒤섞임이다. 사물들을 관찰하여 작가의 임의대로 이미지화 패턴화하여 다른 방식으로써 재해석한다. 작업을 통해 왜 이로써 존재하는 가의 의문을 제시한다. 정체성과 존재감은 스스로 인식 하고 있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들여다보는 방식들’이 필요하다. 일상 속 “그곳”에서 소리 없이 그만의 존재감을 나타내듯이. 전시작가 : 박지현전시 기간 : 21.03.02(화)-03.07(일) 관람 시간 : 2-8pm전시 장소 : 아트스페이스 블루스크린(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56-76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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