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幻影 : 실재와환상의사이 스치듯 보면 붉은 핏빛을 머금은 그림같다.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산수화구나 싶다가도 다가갈수록 선명해진 존재들이 단순한 산수화는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이세현은 붉은색으로 다양한 풍경과 현상들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장면의 부분들을 콜라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합시켜 전통 산수화의 형상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그는 영국 미술 시장에서 먼저 알려지고, 2007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시장에 소개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에서 활발히 전시되어졌으며 각종 아트페어와 경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이번 전시는 그의 <붉은 산수>의 연작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함께, 독보적인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화 음악감독 모그가 함께하는 전시로서 지난 5월부터 다가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음악감독 모그는 2010년대 이후 한국 영화 음악계의 대표적인 음악감독이다. 그는 <버닝>, <밀정>, <광해, 왕이 된 남자>, <악마를 보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더 킹> 등의 수 많은 영화 음악을 제작하였고 다수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 음악감독으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환영 幻影을 주제로 작곡한 2곡을 선보이며, 작곡과 녹음에 사용된 악기들을 설치한다. 이 두 곡들은 우연히 발생된 피드백과 소음들을 조합하여 완성한, 음의 현상적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작가 이세현은 이번 전시와 작품에 대해 언급하며“군복무시절, 나는 군사분계선 근처 전략지대에서 야간 보초를 서곤 했다. 그 때마다 야간 투시경을 썼는데,세상이 온통 붉게 보였다. 나무와 숲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 한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절대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풍경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단순한 회화를 넘어 작품 속 존재하는 것들이마치 환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하여 작품의 압도감을 증폭시킨다. 음악감독 모그는 이번 작품에 대하여 "내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소리에서는 더 많은 환영이 발생하고는 한다.때로는 그 환영들이 아이러니하고 그로테스크 하기까지 하다. 오랫동안 음악 작업을위해 사용해오던 악기와 장비에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생겨났던 우연한 발생의 소리와그 기억을 환영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보았다."라고 인터뷰하였다. 그는 본인이 경험하는 환영으로 비롯된 감각들과 더불어 정제된 음악, 무규칙적인 불협화음,소음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 등 그의 독보적인 개성을 함께 녹여내 이번 전시를 완성하였다. KUZO Exhibitions : HWAN YOUNG ART FILM (이세현 / 모그)https://www.youtube.com/watch?v=sjekdudBNA4 두 작가가 일관된 주제로 하나의 전시를 선보이는 만큼 관객은 경험할 수 있는 예술적 요소들이 풍부하다.작품을 통해 환영 그리고 실재 사이의 반복적인 전환과 음악을 통한 공간의 확장성을 체험할 수 있으며두 작가 각각 작품을 개별적으로도 감상하여 음악과 회화 장르간의 상호작용의 영향력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 출처: 갤러리구조 인스타그램 전시일정 2021.05.11 ~ 2021.07.30. (월 휴관)장소 갤러리 구조관람시간 12:00 ~ 18:00문의 / 예약 홈페이지 / 네이버예약입장료 무료 / 전시예약제